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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ENTP의 일본 도쿄 워홀 (D+15) (인생 처음으로 밥짓기, 이케부쿠로 선샤인 시티, 다이소, 후리카케, 우메슈)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내 인생 처음으로 밥을 지어보기로 했다. 어제 1000엔으로 사 온 밥솥을 이용해서 밥을 하려고 했는데 일단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엄마가 밥과 물의 비율을 1:1.5로 하라고 해서 밥 한 컵에 물을 한 컵 반을 넣었다. 처음에는 버튼이 잘 눌린 건지 이게 되고 있는 건 맞는지 긴가민가 했는데 시간이 다 되어서 밥통을 열어보니 밥이 알맞게 완성되어 있었다. 오늘의 아침 쌀밥은 이사하고 처음 먹어보는 거 같았다. 내가 직접 한 밥도 맛있었지만 이 일본의 미소는 정말 만들기도 쉽고 가격도 싸고 맛있기까지 하는 만능인 거 같다. 집에서 나오면서 내가 입주한 집에 대해서 적은 우편을 부쳤다. 이 집을 계약하는 날에 부동산한테 받은 문서인데 이미 우표가 붙어있는 봉투와 종이 한 장을 받아서.. 더보기
ENTP의 일본 도쿄 워홀 (D+14) (온수 안나옴, 도쿄 가스, 일본 쓰레기 버리는 법, 일본 중고거래, 지모티, 니토리 책상, 돈키호테) 평온한 아침. 이때까지만 해보 오늘 점심이 넘어서 까지 집에서 못 나갈지는 몰랐다. 분명 오늘은 중고 세탁기와 냉장고를 알아보러 나갈려고 했던 날인데...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 인터넷이랑 책자를 보고 이런 저런 조치를 해보았지만 온수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혼자 사투를 하다가 결국 도쿄가스에 전화를 해보았다. 부족한 일본어 실력으로 이런 저런 간단한 말을 섞어가며 내 상황을 설명했고 결국 직원 한 분을 보내준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직원분이 오고나서 곧바로 해결될 줄 알았지만 직원분도 헤매기 시작하고 그렇게 30분이 지났을 때 직원분께서 도쿄가스 쪽에서 해볼 수 있는 방법은 전부 했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부동산에 연락해보라고 하셨다. 나는 속으로 이런저런 온갖.. 더보기
ENTP의 일본 도쿄 워홀 (D+13) (워홀 3종세트, 주소등록, 핸드폰 개통, 통장 만들기, 규카츠, 케이스티파이, 니토리 커튼) 오늘은 드디어 워홀 3종세트를 하는 날이다. 일본에 오고 2주가 다 되고 나서야 시작하는 진짜 워홀생활. 일단 나는 내가 사는 지역인 도시마구의 구청으로 이동했다. 구청이 여는 시간에 바로 간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이른 시간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꽤 있었다. 물로 사람들은 꽤 있었지만 주소등록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대략 30분 정도? 안내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내가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하는지 다 알려주셨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핸드폰을 개통할 때 필요하다고 해서 주민표도 발급받았다. 주소 등록이 끝나고 건강보험 쪽으로 안내해 주셨는데 도시마 구청은 같은 층에 주소등록을 하는 곳과 건강보험을 만드는 곳이 있었다. 건강보험은 워킹홀리데이로 온 걸 보시고 가장 싼 걸로 하셨다는.. 더보기
ENTP의 일본 도쿄 워홀 (D+12) (이케부쿠로 이사, 교자 자판기, 가츠동, 도쿄 가스, 니토리 이불, 초밥, 복숭아 맥주) 드디어 이사하는 날이 왔다. 출근하시는 고모부께 그동안 재워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다. 고모부네 집에서 먹는 마지막 아침. 짐을 챙겨서 나왔는데 오늘도 역시 짐이 무거웠다. 그래도 어제 많이 가져다 놔둬서 오늘은 그렇게 부피가 크지는 않았지만 전자기기가 많아서 그런지 무게는 어재와 비슷했다. 집에 도착해서 역에서 내렸는데 뭔가 찍고 있는 듯했다. 보통이라면 구경했을 텐데 짐이 너무 무거워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부는 거 빼고는 정말 완벽했다. 완벽하게 푸름 하늘과 하얀 구름이 내가 이 동네에 온 것을 반기는 듯했다. 키를 복사하기 위해 이케부쿠로로 가던 도중 볼 수 있었던 교자 자판기. 일본에 와서 본 자판기 중에 제일 신기하고 보기 힘든 자판기인 거 같다. 열쇠 복사를 맡겨.. 더보기
ENTP의 일본 도쿄 워홀 (D+11) (이케부쿠로 이사, 대사관 문자, 대왕 타코야끼, 메이드카페, 일본 삼겹살, 일본 참이슬 가격, 포키) 오늘은 내일 한 번에 옮기기에는 너무 많은 짐을 반정도 나누어서 옮기는 날이었다. 간단하게 라면을 먹고 출발했다. 그렇게 보이지 않겠지만 크기가 굉장히 큰 이민용 가방에 이것저것 꽉꽉 채워 넣으니까 30kg이 가볍게 넘어갔다. 이걸 들고 한시간 반 이상을 가야 한다니... 그것도 걸어야 하는 길이가 2.5km가 넘어갔다. 집 밖을 나설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나섰지만 집 앞에 있던 횡당보도에서 이대로 포기할까 생각했다. 그래도 어찌어찌 도착한 집. 4층까지 올라오는데 허리가 부러지는 줄 알았다. 그래도 남향에 앞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햇빛이 굉장히 잘 들어오는 집이었다. 내가 보고 계약했지만 역시 잘한 거 같다. 그렇게 짐을 옮기고 주변에서 물티슈랑 옷걸이 같은 물건들을 사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다. 그때 .. 더보기
ENTP의 일본 도쿄 워홀 (D+10) (도쿄날씨, 신주쿠, 러쉬, 비비안 웨스트우드, 아도, 일본 집 계약) 너무나도 좋은 날씨. 기온이 17도를 넘어 낮에는 18도까지 올라갔다. 오늘도 고모부와 함께 아침을 먹고 천천히 준비를 시작했다. 오늘 4시에 부동산 계약을 하는데 마침 신주쿠 주변이라서 간단하게 신주쿠를 돌아보기로 했다. 과연 주말이다 보니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신주쿠는 처음 와보는 거 같은데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혼잡했다. 신주쿠 역에서 나갈수 있는 출구가 100가 넘는다고 하니... 일본에 오면서 내가 쓰던 향수를 들고 오지 못해서 향수를 하나 살까 생각해서 러쉬에 들어가 보았다. 한국에 있던 매장들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기가 크고 제품군들도 다양했다. 내가 평소에 쓰던 더티향 바디스프레이를 굉장히 싼 가격에 팔길래 사려고 했는데 더티향만 바디 스프레이 재고가 다 떨어져서 포기하기.. 더보기
ENTP의 일본 도쿄 워홀 (D+9) (포테이토칩, 일본 날씨, 니세코이 배경, 일본식 정원, 카츠야 돈까스, 자몽맥주) 오늘은 좀 늦잠을 자버렸다. 일어나 보니 고모부가 집에 안 계셨다. 주말에 분명 같이 청소를 하자고 하셨던 거 같은데... 아침을 해 먹기 너무 귀찮아서 과자 하나를 대충 먹었다. 과자를 다 먹고 씻으려고 하는데 고모부가 들어오셔서 아침으로 라면을 먹자고 하셨다. 그래서 먹은 라면. 생각해 보면 라면은 한 달 정도만에 먹는 거 같았다. 그리고 10일 만에 먹은 한국음식 진라면 매운맛. 날씨가 심각할 정도로 따뜻했다. 사실 내가 너무 두껍게 입고 나온 것도 있지만... 내 옷차림 때문에 너무 더웠는데 내일은 18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그래도 맑은 날씨는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여기 주변에 굉장히 큰 공원이 있어서 좀 구경을 했다. 규모는 생각보다 많이 커서 걸어서 한 바퀴 둘러보려면 30분은 걸.. 더보기
ENTP의 일본 도쿄 워홀 (D+8) (일본 마트 회, 일본 스타벅스, 가츠동, 게임센터, 녹차라떼) 아침부터 회를 먹는 나... 아침으로 밥을 먹기가 귀찮아서 이것저것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 꺼내먹었다. 오늘도 천천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돈도 없는데 왜 자꾸 나가는지... 일본 스타벅스에 처음으로 가보았다. 한국에서도 스타벅스를 5번정 가봤나...? 그래도 옛날에 출근하는 길에 있어서 자주 보기는 했는데 이벤트를 굉장히 많이 했던 걸로 기억한다. 마침 일본 스타벅스도 봄 이벤트를 하고 있는 거 같았다. 그래서 컵도 분홍색의 꽃잎으로 꾸며져 있었다.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전송된 메시지. 이제 학기가 시작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아니지만... 아침을 먹고 커피로 배를 채우다 보니까 배가 금방 고파져서 가츠동을 먹었다. 사실 규카츠를 먹으려고 했는데 카츠동이 규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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