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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일지

친구들과 속초여행 2일차 (아바이마을, 아바이순대, 설악산로, 쏘카 사고, 속초 항아리 물회) ※이 글은 2021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속초여행 2일 차. 속초에 왔으니 그래도 아바이순대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쏘카로 차를 빌려서 아바이마을로 움직였다. 뭔가 동네에 있는 할매순댓국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생각보다 간이 약해서 그런지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친구들도 그냥 할매순대국이 더 맛있다고 했다. 마스코트 친구들도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평창 올림픽이 했던 것도 벌써 3년 전이라니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설악산로라는 카페에도 다녀왔다. 빵도 가게에서 직접 만들어서 파는 거 같았다. 빵과 음료를 파는 산속에 있는 이쁜 카페였다. 산으로 들어가는 초입 부분에 있어서 경치와 공기도 좋았다. 빵도 맛이 좋았고 커피도 좋았다. 비가 와서 습하고 더웠는데 가게 안에서 시.. 더보기
친구들과 속초여행 1일차 (동서울터미널, 속초해수욕장, 바베큐, 속초펜션) ※이 글은 2021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가는 여행은 항상 즐겁다. 다같이 출발해서 다 같이 도착하는 느낌이 좋은 거 일지도 모르겠다. 그날도 모두 다 같이 동서울 터미널로 떠났다. 가볍게 아침으로 햄버거를 먹고 속초로 떠났다. 군인이었을때 맨날 이곳에서 이 속초로 가는 버스를 타고 부대에 복귀했었는데... 뭔가 휴가복귀를 하는 기분이었다. 속초에 도착해서 곧바로 이마트로 이동해 먹고 싶은 것들은 다 샀다. 그래도 3일 치인데 26만 원이면 금액이 생각보다 적게 나온 거 같았다. 대부분의 금액이 술과 고기 그리고 안주였다. 그리고 마침 이마트 노브랜드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서 아주 약간이지만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숙소 사진을 찍지 못했던 거 같다. 복층.. 더보기
잠실 오마카세, 오사이 초밥 다녀오기. ※이 글은 2022년 7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근에 아는 분이 잠실에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오마카세집이 있다고 해서 나도 친구들과 한번 다녀와보았다. 점심으로 갔는데 가격은 19000으로 굉장히 저렴했다. 항상 나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언젠가 한번 비싼 오마카세를 먹어보자고 했었던 게 기억에 났다. 그래서 오마카세의 기본적인 분위기와 시스템을 알아보기 위해 맛보기로 가격이 괜찮은 오마카세를 한번 가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방문해 보게 되었다. 우리는 예약시간보다 한 10분 정도 이르게 가게에 도착했다. 잠시 대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서 잠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 와본 오마카세였기 때문에 친구와 이런저런 기대를 품고 있었다. 자리에 안내받아서 앉았다. 디너타.. 더보기
3일간의 행복 - 미아키 스가루 내 친구 중에미아키 스가루의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친구의 추천해 주었던 책들 중 하나인 3일간의 행복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의미를 많이 담고 싶어 하는 책. 작가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조금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더 이야기로 풀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 이야기를 금방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내가 기대했던 몇몇 부분의 이야기는 지나치게 생략이 되어있거나 언급이 되지 않았다. 물론 내가 책을 읽으면서 놓친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가 놓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작가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아쉬운 .. 더보기
조제 호랑이와 물고기들 - 다나베 세이코 얼마 전 잠실을 방문할 일이 생겼다. 그날도 어김없이 알라딘 서점으로 발길을 옮겼다. 여러 가지 책들을 구경했지만 마음에 드는 책은 찾지 못하고 새로운 다이어리를 하나 구매했다. 그렇게 서점을 나가려는 순간 이달의 책들을 모아둔 가판대에서 내 눈을 끄는 제목을 볼 수 있었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의 제목이었다. 나는 곧바로 책을 집어 올렸다. 빠르게 계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영화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항상 영화를 재미있게 보면 나는 원작을 찾곤 한다. 대부분의 경우 원작이 더 큰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이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도 똑같았다. 원작을 열심히 찾아본 결과 나는 이 영화가 굉장히 특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제와 호랑이.. 더보기
일본 여행의 이유중 하나 일식, 냉우동과 규카츠 여행의 이유들 중 하나. 즐거움. 그 즐거움이 배가 되도록 만들어 주는 것. 맛있는 음식. 여행에 다닐 때 하루에 3만 원이 넘는 숙소에서 자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3만원이 넘어가는 한 끼 식사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냉우동이다. 무더운 여름. 오사카 여행을 하고 있던 날이었다. 나는 더위를 피해 지하상가에 들어갔다. 그곳에 있는 식당들 중에 사람이 적당히 있는 가게 하나를 골라 들어갔다. 식당에서 파는 여러 가지 메뉴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어떤 음식을 먹을지 정하고 들어온 가게가 아니었기 때문에 꽤 고민의 시간이 길어졌다. 결국 나는 지나가던 직원에게 이 가게에서 맛있는 음식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직원은.. 더보기
외롭고 차가운 성, 고쿠라 성 추운 겨울. 혼자서 후쿠오카로 떠났다. 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마지막 여행이었고 마음의 정리가 조금 필요했었다. 나는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고 생각을 정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면 나는 굉장히 바쁘게 움직이게 된다.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더 많은 것을 보고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까. 그러던 중 방문한 곳이 고쿠라 성이다. 그날의 일정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남은 시간에 가까이 있는 고쿠라 성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고쿠라 성에 도착했을 때는 해는 이미 지평선을 넘어가기 시작했다. 조금씩 가로등이 켜지고 어두워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래서 빠르게 카메라에 손을 올려 사진을 찍었다. 다행히 해질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몇 장.. 더보기
일본 자판기, 일본 여행이 실감나는 시간 일본에 도착했다는 것을 실감하는 시간이 있다. 자판기를 처음 마주치는 시간. 한국에서는 보지 못하는 특이한 자판기들을 마주치는 시간이 있다. 여름에 여행을 하다 보면 편의점이나 자판기를 꽤 자주 이용하게 된다. 자주 사용했지만 아직도 일본의 자판기는 신기하다. 내가 본 것만 해도 음료와 아이스크림, 맥주는 기본으로 담배와 과자, 컵라면들이 있었다. 나처럼 조금 고지식한 사람에게는 신분증을 검사하지 않고 맥주와 담배를 파는 것은 조금 어색했다. 그 외에도 보지는 못했지만 햄버거나 닭꼬치, 우동 등 다양한 음식을 파는 자판기도 있다고 한다. 또 자판기를 볼때마다 여행을 실감하는 이유는 내가 이로하스를 많이 먹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일본 여행을 해본 한국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마셔보았을 물이다. 물이지만 복..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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