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생기고 아침밥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졌다.
여러 가지를 사둘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은 거 같다.
아침으로 먹은 어묵반찬이나 연두부, 명란젓 모두 냉장고가 없었으면 먹지 못했을 음식이었다.
냉장고가 없었다면 아마 오늘도 후리카케에 미소시루로 밥을 먹고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오늘은 별일 없이 점심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일정을 좀 생각하고 글도 쓰고 공부도 좀 하다보니까 금방 점심시간이 되어서 밥을 먹었다.
점심도 냉장고가 없었다면 생각도 못했을 생선까스와 락교 그리고 명란젓이었다.
밥을 먹고 천천히 준비해서 나왔다.
오늘은 카페 알바 면접이 있는 날이었는데 가장 뽑히고 싶은 알바여서 그런지 조금 긴장되었다.
일찍 나온 덕분에 잠시 유니클로에서 옷구경을 하다가 가기로 했다.
뭔가 이쁜 옷들은 다 여자옷인데 남자가 입어도 문제없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중에 옷도 몇벌 더 장만해야 하는데 그때 와서 입어봐야겠다.
옆에 있던 H&M이랑 ZARA도 들어가 봤는데 역시 여자옷이 이뻤다.
H&M은 악세사리들이 특히 괜찮아 보였고 옷들은 그럭저럭이었지만 가격이 굉장히 쌌다.
반면에 ZARA는 가격대가 조금 있는 대신 옷들이 정말 다 이뻤다.
오는 길에 세리아라는 100엔 샵에서 이것저것 사고 집 주변에 있는 마트에서 먹을 거를 좀 샀다.
돈키호테에서 그릇이나 컵 그리고 잡다한 생활용품들을 300엔 많게는 600엔 정도 주고 샀는데 세리아는 전부 100엔이라 여기서 살걸 후회했다.
가격들을 다 합치면 그래도 5만원 정도는 싸게 살 수 있었을 텐데...
저녁으로는 간장계란밥을 해 먹었다.
생각해 보니까 유통기한이 오늘까지인 빵이 있었는데 이거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문제다.
하루정도는 지나서 먹어도 괜찮겠지...?
오늘도 자기 전에 우메슈 한잔을 먹어주었다.
와사비맛 아몬드가 있어서 사 와서 같이 먹었다.
내일은 신부야랑 하라주쿠 그리고 오모테산도를 돌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