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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워킹 홀리데이

ENTP의 일본 도쿄 워홀 (D+5) (이노하나 성터, 일본 옛날 카페, 묘켄혼구 지바신사, 다이쇼카페, 치바역, 야로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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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출발했다.

아침


앞으로 치바 쪽에 머무는 기간이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치바역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도쿄로 이사를 가면 오기 너무 힘들 거 같아서 치바역의 분위기를 느낄 겸 한번 다녀왔다.

날씨

 

지하철


기온은 조금 낮았지만 하늘이 맑은 날이었다.
구름과 하늘의 경계가 게임처럼 일직선이었다.

이노하나 성터
이노하나 성터


치바역 쪽으로 이동해 어제 알아둔 성터로 향했다.
어차피 온 김에 이쪽에 있는 볼만한 건 다 보고 가자는 마음으로 조금 걸어야 했지만 주변에 있는 유적지에 왔다.
간단한 정원과 성이 있었고 일본어를 잘 모르는 나는 설명을 잘 읽지 못해서 어떤 성인지는 자세히 알 수 없었다.
그래도 성 안을 들어가 볼 수 있었고 그 안에 박물관처럼 여러 가지가 전시되어 있었다.

이노하나테에
이노하나테에


사실 이 성터에 온 이유는 찻집이었다.
구글맵을 통해서 찾을 수 있었던 곳이었는데 이곳의 분위기가 너무 궁금했다.

이노하나테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들어가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인 아주머님께서 웃는 얼굴로 나를 맞이해 주셨다.
먼저 안쪽에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여쭈어보고 먹고 싶었던 말차와 팥당고를 주문했다.
가격은 550엔.
한국돈으로 5300원 정도.
말차의 씁쓸할 맛과 팥의 단맛이 번갈아가며 혀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묘켄혼구 지바신사
묘켄혼구 지바신사


그다음으로 이동한곳은 묘켄혼구 지바신사였다.
성터에서는 사람들을 보기 힘들었는데 이곳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묘켄혼구 지바신사


다들 참배를 하고 있었지만 나는 그냥 구경만 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묘켄혼구 지바신사


신사안에 있는 붉은색 토리이가 후시미이나리신사를 연상시켰다.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장 아름답고 현실과 동떨어진 곳이었는데 그때 느꼈던 기분이 잠시 나를 훑고 지나갔다.

Tsubakiyasabo


그러고 나서 츠바키야사보라고 하는 카페에 들어갔다.
컨셉은 다이쇼시대의 카페.
점원들이 고전적인 찻집복장을 하고 있었다.
말차케이크와 블렌디드커피를 주문해서 천천히 음미하고 나왔다.

치바역


그리고 천천히 치바역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여러 가지 쇼핑몰과 상점가들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했다.

금자안경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금자안경도 보이고 비비안웨스트우드, 구찌,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다양한 명품관도 볼 수 있었다.
요즘 손이 너무 건조해서 쇼핑몰에서 핸드크림을 하나 사고 집 쪽으로 이동했다.


집 주변에 도착해서 저녁메뉴를 고민하다가 라멘집으로 들어갔다.
특이해 보이는 라멘집이라서 들어갔는데 내가 아는 일반 라멘보다 면이 굉장히 두꺼웠다.
칼국수와 비슷한 면이었고 조금 안 익은 면처럼 강도가 있어 흐물거리지 않았다.
맛은 괜찮았지만 면이 내 취향은 아니었다.
위에 올려진 숙주가 너무 맛있어서 열심히 먹었지만 조금 남기고 말았다.

내일은 어디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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