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5일
오늘은 외할머니 댁에 다녀왔다.
하루도 빠짐없이 약속이 있는 주였다.
오랜만에 방문한 외할머니 댁에서 점심을 먹고 외할머니에게 인사를 드렸다.
집에 도착해서 오늘도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마침 친구가 집으로 초대해서 친구집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친구 하나가 이번에 마시려고 아껴둔 술이 있다고 해서 보니까 스카치블루 21년 산이었다.
이런 양주는 언제든 환영이야.
맛은 굉장히 깔끔했다.
그래도 조금 가격대가 있는 술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양주의 향보다 조금 더 부드러웠다.
입에 머금었을 때는 은은한 향이 계속 코로 올라왔고 목으로 넘길 때는 양주 특유의 목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없었다.
40도의 술 치고는 굉장히 깔끔한 목 넘김에 마지막에 올라오는 향까지 굉장히 조화가 좋았다.
다만 양주잔이나 적당한 컵이 없어서 뭔가 맥주잔에 먹으니 느낌이 이상했다.
역시 오늘도 곱창을 먹어주었다.
앞으로 먹기 힘든 음식이기 때문에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주었다.
술을 먹으면서 친구 집에 있는 TV로 짱구 극장판을 봤다.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를 봤는데 나이 먹고 보니까 좀 슬픈 장면이 많이 있었다.
2023년 2월 6일
오늘은 이것저것 사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이소에서 잡다한 물건들을 사고 증명사진을 좀 더 찍어주었다.
일본에서는 3x4 규격을 많이 쓴다고 해서 3x4 규격으로 몇 장 찍었는데 머리를 안 올리고 찍어서 뭔가 애매했다.
괜히 안 올리고 찍은 거 같은 느낌이...
오랜만에 이것저것 사고 집에 오는 길에 육사시미를 사서 먹었다.
100g에 4500원이라서 만원 어치만 사도 많이 먹을 수 있었다.
2023년 2월 7일
대망의 짐 싸는 날...
열심히 쌌지만 결국 세 번이나 다시 했다.
짐이 너무 많아서 옷을 빼고 또 빼고 또 빼고...
분명 옷을 수십 벌을 챙겼는데 수십 벌이 더 남은...
눈물을 머금고 옷들을 조금씩 더 뺐다.
충분히 더 들고 갈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2023년 2월 8일
엄마가 먹고 싶은 게 없냐고 물어봐서 조금 고민하다가 추어탕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에 먹은거 같다.
일본에 없는 음식을 최대한 많이 먹고 가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먹었는데 일본에 추어탕 없겠지...?
그리고 환전신청을 해둔 돈을 받으러 갔다.
환전할 때는 940원이었는데 오늘은 960원 정도까지 올라와서 뭔가 이득을 본 기분이었다.
이제 정말 출발이다.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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