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오늘은 레오팔레스 21에 상담을 예약해 둔 날이었다.
오후 시간에 가고 싶었는데 남아있는 시간이 오전뿐이어서 아침 일찍 시청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살짝 늦게 출발해서 늦을 수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아침 출근시간에 차가 많이 막히지는 않아서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지도를 보니까 주변에 숭례문이랑 덕수궁이 있어서 일을 다 보고 한번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에 도착해서 로비에서 방문증을 받아서 19층으로 올라갔다.
레오팔레스에 도착해서 잠시 기다리자 나를 담당해 주실 분이 오셔서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자리에 앉자 작성지 하나를 주셨다.
레오팔레스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원하는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예산은 어떻게 되는지 적을 수 있는 종이였다.
기입해야 하는 내용들을 전부 적고 상담을 시작했다.
내 조건은 야마노테선을 빠르게 갈 수 있는 6만 엔 이하의 집이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가격에는 집을 구할 수 없었다.
여러 집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지만 전부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월세가 비싸거나 외국인 입주 불가, 혹은 치안이 좋지 않다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
결국 큰 소득 없이 밖으로 나왔다.
집은 일본에 가서 구해야 할거 같았다.
밖으로 나와서 몇 걸음 옮기자 숭례문이 보였다.
생각해 보니까 시청이나 서울역은 딱 한번 군인 때 온 걸 빼면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는 거 같았다.
정말 추운 날이었다.
최저 온도가 영하 17도까지 내려갔던 날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건문에 고드름이 엄청 크게 매달려 있었다.
소방대원분들이 출동해서 고드름을 제거하고 계셨다.
고드름들이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굉장히 위험해 보였다.
그렇게 걸음을 조금 옮겨 덕수궁 돌담길을 걸을 수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손이 너무 추워서 셔터를 누르기가 힘들었다.
근데 내가 입구를 도저히 찾지 못해서 계속 덕수궁 주변을 방황했다.
그런데 막다른 골목에서 휴궁안내 문구를 발견했다.
일주일에 하루만 쉬는데 마침 설에 겹쳐있어서 수요일에 휴궁을 해버렸다.
카메라를 가방에 집어넣고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마침 아침에 출발하려고 할 때 집 앞에 맥북이 놓여있었다.
바로 뜯어보고 싶었지만 레오팔레스를 가야 하기 때문에 박스를 방안에 들여다 놓고 나왔었다.
집에 도착해서 가볍게 싰고 바로 맥북을 뜯었다.
앞으로 일본에서 생활할 때 내 생활을 책임져줄 노트북이다.
케이스랑 필름을 붙일까 고민을 엄청 했지만 그냥 파우치만 하나 구매해서 쓰기로 했다.
안전하게 쓸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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