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이제 일본으로 떠나는 날이 2주도 남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한 번씩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중학생때 친구랑 만났는데 이번에도 피어에비뉴를 가기로 했다.
역시 피어에비뉴의 롤은 맛있었다.
그리고 셰프님이랑 친한 친구가 있어서 사케를 하나 가져와서 먹을 수 있었다.
해물라면도 하나 서비스로 끓여주셨다.
그런데 저번에 먹었던 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먹고 싶었는데 지금 메뉴를 막 바꾸시고 가게 영업방식을 바꾸려고 하시는 도중이라 튀김은 먹을 수가 없었다.
튀김을 먹지 못한게 너무너무 아쉬웠다.
1월 28일
오늘은 고등학교때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총 10명이나 되는 우리들이 모이는 건 역시나 힘들었다.
직장을 다니는 친구도 있고 선약이 있는 친구도 있기도 해서 시간이 되는 애들끼리만 모이기로 했다.
저녁을 안먹고 나온 세 명이 먼저 모여서 간단하게 마라탕을 먹었다.
이 마라탕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게 좀 놀라웠다.
나는 그렇게 까지 맛있다고는 못 느끼는 음식 중에 하나다.
마라탕을 다 먹을때 쯤 친구 몇 명이 합류해서 6명이서 술집으로 갔다.
나온 지 좀 됐지만 새로라는 술이 괜찮다고 해서 주문해 보았다.
첫 잔을 마셨는데 맛이 꽤 괜찮았다.
한국식 소주의 특유의 역함이 없고 굉장히 깔끔한 맛이었다.
다들 저녁을 먹고 나와서 계란탕에 마른안주를 시켜서 술을 먹기 시작했다.
새로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술이 잘 들어갔다.
친구 중 하나가 꼬치가 먹고 싶다고 해서 시켰는데 꼬치가 다 타서 왔다.
꼬치를 먹다가 도저히 아닌 거 같아서 자리에서 일어나기로 했다.
마침 일이 끝난 친구 두 명이 도착해서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적당히 자리가 남아있는 술집에 들어갔다.
사람이 많이 늘어나서 각자 먹고 싶은 것들을 주문하기로 했다.
나 포함 우리 중에 황도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황도도 하나 주문했다.
정말 질색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우리 테이블로 가져와서 맛있게 먹었다.
내일도 출근해야 하는 친구는 먼저 집으로 가고 우리는 술자리를 계속했다.
친구가 집에 가면서 일본 조심히 다녀오라고 했는데 조금 울컥했다.
그리고 다들 술을 잘 먹는 친구들은 아닌데 오늘따라 다들 잘 마셔서 굉장히 기분 좋게 마셨던 거 같다.
몇 명은 잠시 쉰다고 하고 남은 사람들끼리 다시 한잔 마시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많이 마셔서 그런지 다들 하이텐션으로 즐기기 시작했다.
술자리가 끝나고 역시 오늘도 노래방을 갔다가 집으로 출발했다.
저녁이 되니까 날이 너무 추워서 친구들이 택시를 타고 가라 했지만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내가 집이 제일 멀어서 항상 애들을 다 데려다주고 갔는데 오늘은 술도 많이 먹고 추워서 걱정을 해주는 거 같았다.
정말 오랜만에 애들이랑 재미있게 놀았던 거 같다.
앞으로 일본 가기 전까지 얼굴을 한 번 더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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