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가게는 이케부쿠로 역 옆에 있는 장어덮밥집.
도쿄에 세 개 정도의 가게가 있다.
https://tabelog.com/tokyo/A1305/A130501/13240206/
타베로그 점수 3.46
이케부쿠로 서쪽출구 도보 3분
가격: 2000~3000 엔
가게의 분위기는 로컬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골목에 위치해서 그런지 굉장히 외곽진 곳에 있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내부는 생각보다 좁지만 주방이 바로 보여서 장어를 굽는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빛 덕분에 식당보다 이자카야의 느낌이 강하다.
메뉴는 굉장히 많지만 식사로 먹을만한 메뉴는 덮밥 종류 정도다.
술을 마시기 위해 온다면 다양한 안주들을 먹을 수 있어 좋지만 가격대가 굉장히 강하다.
내가 먹어본 메뉴는 장어덮밥인데 장어덮밥도 종류가 몇 가지 있다.
하나는 도시락에 나오는 장어가 들어간 계란말이와 장어가 있는 장어덮밥.
하나는 동그란 그릇에 나오는 그냥 계란말이 위에 장어가 올라간 장어덮밥.
두 번째의 경우 밥의 양을 스스로 정할 수 있어 밥 양을 무료로 늘리고 싶은 사람에게 좋다.
하지만 개인적인 추천은 첫 번째 장어덮밥.
이 도시락에 들어가있는 장어가 들어간 계란말이가 너무너무 맛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장어덮밥과는 다른 맛있음.
적당하게 볶아진 밥 위에 올라간 달달하면서 짭짤한 두툼한 장어.
특히 장어덮밥을 받고 나서 먹는 첫 입의 맛은 그 어떤 음식과 비교할 수 없이 압도적이다.
부드러운 장어가 입에서 녹아내렸다.
몇 입 먹다 보면 살짝 느끼해지는 게 장어 덮밥의 단점이지만 그마저도 같이 나온 무절임이 깔끔하게 잡아주었다.
생선의 껍질을 굉장히 좋아하는 나에게 장어의 껍질은 진미 중에 하나였다.
짭짤하면서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그리고 부드럽고 달달한 장어계란말이.
아이스크림을 먹은 거처럼 계란말이가 입 안에서 녹아내려갔다.
장어와 계란의 조화가 생각보다 좋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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