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친구가 입에 달고 사는 마석 맛집이 있었다.
너무 궁금한 곳이었는데 마침 오랜만에 그 친구와 만나서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마석역 뒤로 나와서 굉장히 가까이에 있는 가게였다.
세명에서 방문을 했고 친구의 주문만 기다렸다.
친구는 익숙하게 셰프님에게 롤 오마카세를 주문했다.
근데 친구가 이제 셰프님이 메뉴를 바꾸신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가게의 전체적인 모습도 바꾸실 거라고...
가게 내부는 굉장히 깔끔했고 메인 홀에 방이 2개 있었다.
또 메인 홀에서 카페도 같이 운영을 하시고 있는 거 같았다.
먼저 간단하게 셀러드와 새우튀김을 먹었다.
앞으로 나오는 튀김요리도 그렇지만 튀김요리가 정말 일품이었다.
일본에서 먹었던 튀김과 비슷한 튀김의 퀄리티였다.
차례대로 연어와 볼케이노, 게와 연어, 장어가 들어간 롤을 먹을 수 있었다.
인생을 살면서 처음 먹어본 롤이었지만 정말 맛있었다.
초밥과는 또 다른 매력의 음식이었다.
특히 껍질채로 씹어서 먹을 수 있는 게가 들어간 롤이 정말 맛있었다.
튀김을 그냥 씹어먹으면 먹을 수 있는 그 식감이 굉장히 좋았다.
맛있는 음식에 술이 빠질 수 없어서 우리는 도쿠리를 한병 주문했다.
따뜻하게 데워먹는 술은 처음이었는데 그 맛이 환상적이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따뜻한 술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맛있는 음식에 맛있는 술.
그 후로도 초밥을 먹고 추가 주문한 모듬튀김과 해물라면을 먹었다.
모둠튀김은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먹은 튀김처럼 정말 바삭했다.
오랜만에 먹어본 제대로 된 튀김이었다.
그리고 해물라면도 처음에는 한국식의 칼칼한 라면을 생각했는데 정말 맛이 깔끔해서 놀랐다.
충분히 매운 맛이 입안에 돌면서 엄청 깔끔한 국물이 칼칼한 느낌의 인스턴트 라면보다 내 취향에 더 잘 맞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나오는 맛있는 음식에 우리는 생맥주를 주문해 마셨다.
그렇게 먹고도 우리는 오코노미야끼에 하이볼을 주문해서 더 먹었다.
정말 오랜만에 맛있고 제대로 된 일식을 먹을 수 있었다.
배부르게 밥을 먹고 집으로 가는 길에 가게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과 술로 배부른 상태에서 귀여운 고양이까지.
행복이 곁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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