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은 고구마!
근데 전자레인지에 잘못 돌려서 통이 다 망가졌다...
아침을 먹고 월세를 보내기 위해서 은행으로 향했다.
어제 인터넷을 보고 atm기에서 계속했는데 실패해서 오늘 다시 도전하러 갔다.
오늘도 여전히 안돼서 창구에 계시는 직원분한테 여쭈어보니까 아직 카드가 송금이 안된다고...
일본에 온지 6개월이 되어야 송금이 가능하다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는데 직원분께서 혹시 일하시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하니까 그러면 바로 송금이 가능하다고 했다.
몇가지 서류를 작성하고 직원분께서 이제는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 주셨다.
그리고 동시에 혹시 송금하는 법 아시냐고 물어봐주셔서 도와달라고 했더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친절하신 직원분 덕분에 쉽게 야칭을 송금할 수 있었다.
나온 김에 간식을 좀 사려고 마트에 왔는데 냉동망고를 세븐일레븐보다 한참 싼 가격에 팔고 있었다.
다음에 꼭 사야겠다.
물이랑 우유, 그리고 간식거리를 샀다.
말차 케이크랑 푸딩을 먹었다.
내가 워낙 말차를 좋아하기도 하고 월말이기도 해서 기분을 내서 사보았다.
케이크는 적당히 꾸덕꾸덕하면서 말차의 맛이 강한 게 내 취향이었다.
푸딩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알갱이들이 입 안에서 느껴졌고 단맛보다 쓴맛이 더 강했다.
그래도 말차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맛있었지만 식감이 조금 별로였다.
저녁으로는 라볶이를 해 먹었다.
고추장에 고춧가루까지 있어서 만들기가 굉장히 수월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먹었던 우리 동네 떡볶이...
한국에 가면 먹고 싶은 음식이 너무 많다.
아까 사 온 초콜릿아이스크림도 후식으로 먹어주었다.
근데 뭔가 아이스크림이 엄청 싸서 그런지 물에 초코가루를 풀고 얼린듯한 맛이 나는 거 같다.
밥을 다 먹고 뭔가 배고파서 아보카도를 먹으려고 잘라보았는데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서 살짝 썩어있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옆에 있던 하몽을 먹었다.
3일간의 휴식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