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벚꽃을 보러 가는 날이다.
목요일이랑 금요일중에 굉장히 고민을 했는데 목요일 날씨가 더 좋아서 목요일에 출발을 하기로 했다.
맑은 날씨에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도 역시 오후 2시가 다 되어서 출발했다.
아사쿠사역에 도착해서 5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바로 앞에 스미다 공원이 보였다.
역시 벚꽃 덕분인지 맑은 날씨 덕분인지 놀러나온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었다.
강을 중심으로 건너편에 보이는 스카이트리와 낮게 깔린 구름 그리고 날아가고 있는 비행기가 조화롭게 봄을 알리고 있었다.
강을 따라 쭉 이어진 벚꽃들이 무한하게 이어져있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행복한 기분을 전염시키는 거 같았다.
구름 바로 아래로 지나가는 전철까지도 낭만적이었다.
벚꽃들에 시선을 빼앗겨 걷다보니 어느새 공원의 끄트머리까지 와 있었다.
한 손에는 고프로 한 손에는 카메라 그리고 가끔씩 길을 찾기 위해 보는 핸드폰까지 굉장히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그 정신없음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잠시 지나가는 감정이었다.
스미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주변에 있는 아사쿠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 정도로 많은 관광객을 볼 수 있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던 거 같다.
확실히 일본이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관광국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사쿠사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잠시 구경을 하고 곧바로 우에노 공원으로 이동했다.
우에노 공원에서도 산책을 할 예정이었지만 너무 큰 우에노 공원을 전부다 보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마침 배고프기도 했고 우에노 공원은 한시간 정도만 산책을 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꽃놀이를 즐기러 나와있었다.
호수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포장마차가 일본의 축제에서 팔법 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카메라와 고프로를 둘다 가지고 다니는 게 힘들었던 거 같다.
하지만 그만큼 얻은 결과물이 좋았기에 만족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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