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1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3일차
마침 속초 근방은 내가 군생활을 했던 곳이었다.
군생활을 할 때 꼭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속초에서 조금 위에 있는 간성에 있는 카페였는데 고속버스를 타고 오니까 금방 올 수 있었다.
카페에 왔으니 빵과 커피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빵을 좋아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꽤 맛있게 먹을 있었다.
그런데 빵가격이...
어렸을 때는 가격이 이러지 않았던 거 같은데...
카페에서 바로 바다가 보였다.
날씨가 좋은 날이 아니라 아쉬웠다.
그래도 동해바다는 항상 아름다운 거 같다.
마침 전시회를 하고 있어서 그림도 구경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그림이 꽤 많이 있어서 그림을 다 보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다.
빈티지한 인테리어에 걸려있는 그림이라서 그런지 더 감각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카페에서 이렇게 전시회를 동시에 하는 곳도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오랜만에 간성에 왔으니까 동해반점을 먹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간성에서 군생활을 할 때 생긴 맛집 중에 하나다.
어느 날 휴가를 다녀온 선임들을 통해서 알게 된 맛집인데 어느날 보니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오고 꽤 유명한 가게가 되었다.
군인시절 휴가 복귀할 때마다 먹었던 중화비빔면...
그때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 먹었을 때는 그때 먹었던 감동이 없었다.
친구들한테 정말 여기에 오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해서 왔는데 뭔가 조금 아쉬웠다.
간성터미널에서 동서울로 오는 버스를 기다리며 케이크에 커피를 한잔 했다.
여행의 마무리는 항상 아쉽다.
하지만 그만큼 집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그런데 내 바지, 여름에 입을 건 못된 거 같다.
버스를 타고 동서울에 도착하자 아버지가 마중을 나오셨다.
다 같은 동네에 살기 때문에 아버지 차를 타고 다 같이 집으로 돌아왔다.
행복한 3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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