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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일지/여행 일지

오사카와 교토, 그리고 DAOKO 의 [Forever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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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는 어떤 여행법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나의 경우 항상 혼자서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노래와 함께했다.

그래서 내 여행법은 음악이다.

가까운 거리의 관광지를 돌아다닐때 노래를 듣는 것이다.

나의 경우 3km정도의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다는 걸어서 이동했다.

 

여기에는 규칙이 있다.

첫번째, 듣는 노래의 종류는 그 여행지의 결과 비슷한 결의 노래이어야한다..

두번째, 노래를 들을 때는 이동을 위해 걷거나 잠시 앉아서 쉴때뿐 나머지 시간은 여행에 집중한다.

세번째, 저녁에는 그날 찍은 사진을 보면서 노래를 한번 더 듣는다.

 

특이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항상 나는 여행을 떠나면 이렇게 하게된다.

그래야 여행의 잔향이 남아 오래 기억되고 그 향을 언제든 불러올 수 있다.

 

그 여름 교토에서 내가 들었던 노래는 DAOKO 의 [Forever Friends] 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SKZWU-mj8No&feature=youtu.be

 

 

이 노래는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를 보면서 알게되었다.

마침 영화가 여름을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노래에서도 여름의 향이 났다.

굉장히 잔잔하지만 살짝씩 느껴지는 청량한 느낌이 여름에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 곡을 들으면서 교토여행을 했었다.

 

이렇게 여행을 하면 좋은 점은 여행의 행복했던 기억을 불러오기가 굉장히 쉽다는 것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 항상 그 여름의 교토가 생각난다.

가볍게 몸이 떨리며 그때의 기억이 내 심장을 좀더 빠르게 뛰게 만들어준다.

신기했다.

내 몸이 이 노래에 반응하는게.

 

힘들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기분전환이 필요할때 나는 이 노래를 들어본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행복하다는 감정에 몸에 찌르르 떨려오는게 느껴진다.

 

당신도 여행을 떠날 때 그 여행의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몇개 찾아서 노래와 함께 여행을 해보기 바란다.

그렇다면 여행이 끝나도 언제나 그 노래를 들으며 그 여행의 행복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음악과 여행의 잔향이 깊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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