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재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
그의 잔잔한 이야기들이 꽤 좋았다.
세상을 대하는 그의 마인드가 굉장히 공감이 되고 배울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 특히 인상 깊었던 몇 부분을 소개하고 싶다.
우리 모두 가시 없는 말만을 할 때가 있었다는 것을 까먹고 있었다.
요즘에는 말에 가시가 너무 많아 말을 뱉을 때도 들을 때고 그리고 내가 하려고 했던 말을 삼기는 데도 너무 아프다는 생각이 든다.
굉장히 공감된 부분들중 한 부분이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악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
내가 싫어하는 모습을 찾기보다 좋아하는 모습을 찾아보고 싶다.
나쁜 기억부터 정리되는거.
그건 사실 자신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아픈 기억만 남아있다면 힘드니까.
사람은 참 이기적인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말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사랑하는 연인이다.
가장 좋아하는 동생이다.
가장 아끼는 사람이다.
중요한 건 계속 가까이 있고 싶어 하는 행동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시가 발달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랑을 말로 전하는 건 부끄러워서 또 말하다가 실수할까 봐.
그래서 시가 발달했나 보다.
굉장히 공감하는 말이었다.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말이었다.
스스로 누군가를 소개할 때 그런 말을 했던 적은 없는지.
혹은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없는지 생각했다.
좋아할수록 어렵다.
맞는 말이다.
나는 항상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얼어붙었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려웠다.
그건 비단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이 좋아하는 것을 앞에 둔 긴장감을 이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요즘에 자주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작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한번 더 생각나는 글이 있었다.
습관처럼 보고 싶다는 혼잣말을 내뱉었다.
이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더욱 그랬던 거 같다.
볼 수 없는 사람에게 하는 보고 싶다는 말이 애달팠다.
'빈곤했던 여름이 지나고' - 마음의 잔잔한 울림을 주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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