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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일지

천년의 도시, 천번째 여름 (여름 오사카 여행) 하루의 일정이 끝나고 숙소에서 오늘 하루동안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오래된 카메라로 찍힌 사진들은 화질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교토라는 장소가 가지고 있는 매력덕분에 마음에 드는 사진이 몇장 있었다. 그중 오래된 건물에 달려있는 작은 종 사진이 눈을 끌었다. 어디에서 찍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사진. 하지만 이 건물도 이 종도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이곳에 있었던 것이지 않았을까. 천년의 도시, 교토였다. 천번이 넘는 여름이 지나갔다. 내가 겪은 여름의 수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수많은 여름이 이 곳에 머물렀다. 그 여름에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다양한 사람이 이곳에서 더위에 대해 이야기 하고 부채질을 했다. 더운 날에도 손을 잡는 연인이 있었고 두꺼운 갑옷을 입어야 했던 이도 있었다. 계곡에서 물을 떠와.. 더보기
오사카성 , 청량하고 푸른 계절 가장 청량한 여름 한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청량한 하늘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 공기가 푸르렀고 하늘은 맑았다. 덕분에 기록적인 습도와 더위는 아무렇지 않게 버틸 수 있었다. 더움과 습함도 청량함 앞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오사카는 어디를 찍어도 우리 상상속에 있던 여름의 푸른 감성이 담겼다. 이렇게 푸른 계절을 본건 처음인 거 같았다. 청량하다는 단어가 저절로 떠올려지는 나날이었다. 엄청난 더위에 땀이 비오듯이 흘렀지만 기분 나쁜 땀이 아니었다. 나는 걸어서 여행을 했기 때문에 길거리 음식을 보면 쉽게 지나치지 못했다. 오사카 성에 도착하자 나의 시선은 그 앞에서 팔고 있는 빙수에 그대로 고정되었다. 각얼음을 갈아서 만든 옛날식 빙수.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빙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게 뭐가 문제.. 더보기
우메다 스카이빌딩의 야경 초저녁의 야경. 우메다 스카이빌딩에 가기전 지갑을 잃어버렸다. 헵 파이브 관람차에서 카메라 받침대로 쓰고 있던 지갑을 그대로 두고 내렸던 탓이었다. 그 사실을 기억해내는건 내가 지갑을 잃어버리고 1시간이 넘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 뒤였다. 빠르게 관람차로 돌아가 직원에게 말을 걸었다. 다행히 관람차 앞에서 서있는 직원분께서 지갑을 찾은게 하나 있었다고 말해주었다. 직원의 안내를 따라 건물 1층 사무실에서 지갑을 찾을 수 있었다. 내 여권을 확인하고 분실물 서류까지 작성한 다음에야 내 지갑을 받을 수 있었다. 지갑안에 들어있던 내 주민등록증을 보고도 여권을 확인하는 직원분들의 모습에서 규율을 지키는 절제된 행동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이었으면 그냥 줬을텐데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스쳐지나갔다. 우메다 스카이빌.. 더보기
나카자키쵸 카페거리 나카자키쵸 카페거리 내가 가본 일본 동네중에 가장 차분했다. 관광객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던 로컬이었다. 매서운 더위에 나른한 여름날의 오후. 오사카의 습기는 생각보다 대단했다. 마치 비속을 헤메고 있는 기분이었다. 더운 날씨에 카페에서 빙수를 먹고자 이동했다. 일본여행의 큰 테마가 체험이었기 때문에 나는 일본의 여름을 상징하는 것들중 하나인 빙수를 먹어보기로 했다. 나카자키쵸 카페거리에는 빙수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가게를 선뜻 선택하지 못했다. 그 거리자체가 좋았었기에 계속해서 거리를 활보했다. 카페거리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30분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는 규모였지만 2시간이 넘게 계속 걸었던거 같다.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모여있는 일본 특유의 감성이 좋았다. 미니어처 세계에.. 더보기
애플 신학기 프로모션 으로 맥북 구매기, 에어팟 무료로 받기. 애플 신학기 프로모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애플 신학기 프로모션이 시작되었다.나도 맥북을 구매하기 위해서 애플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애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신제품인 맥북프로 M2에 대한 화면이 나왔다.신학기 프로모션에 대한 내용은 아래 교육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나의 경우 대학 생활을 위한 제품 쇼핑하기 탭을 이용했다.  대학 생활을 위한 제품 쇼핑하기 탭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UNIDAYS를 이용해 접속할 수 있다.  이렇게 들어오면 교육할인 스토어에 들어올 수 있다.그리고 드디어 애플 신학기 프로모션 페이지를 볼 수 있다.   나의 경우 맥북 에어를 구매할 예정이기 때문에 맥북에어 페이지로 들어갔다.  M2와 M1 중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내가 앞으로 하게 될 작업들은 M1으로 충분하다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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