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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중에미아키 스가루의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친구의 추천해 주었던 책들 중 하나인 3일간의 행복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의미를 많이 담고 싶어 하는 책.
작가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조금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더 이야기로 풀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 이야기를 금방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내가 기대했던 몇몇 부분의 이야기는 지나치게 생략이 되어있거나 언급이 되지 않았다.
물론 내가 책을 읽으면서 놓친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가 놓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작가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아쉬운 책이었다.
히메노와 쿠스노키의 초등학생 이야기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의 소재와 글 자체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중간중간의 전개에 있어서 의문이 많이 남았고 아쉬움이 있었다.
조금 더 재미있는 소설이 될 수 있었던 이야기를 보고 있는 거 같았다.
하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었다.
그 잔잔한 감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최근에 굉장히 잔잔한 감성의 글과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번 소설은 그 잔잔한 감동을 느끼지 못해 아쉬웠다.
일을 하면서 힘든 컨디션에서 책을 보아서 더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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